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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꽃나들이

가을 억새와 갈대 (2019. 11. 14)

by 자연&사람 201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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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가에 피어 있는 억새와 갈대

 

가을 철, 중랑천을 따라 걷다 보면 중랑천 가에 억새와 갈대들이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가을의 풍경을 느끼게 해줍니다.  원래는 자라는 곳이 서로 조금 다르지만 도심에서는 마땅히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억새와 갈대는 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억새

억새는 빗질이 잘 된 키 큰 아가씨의 모습으로 바람에 머리카락이 찰랑 찰랑거립니다. 이쁜 꽃에는 가시가 있다고 억새의 잎은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손대면 큰일납니다. 특히, 잎의 끝에서 반대 방향으로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우니 함부로 손대지 않도록 합니다. 주로 야산에서 자랍니다.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짝사랑 - 고복수)

 

이 으악새가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라 억새입니다. 슬피운다는 표현까지 있어서 조류인줄 느껴질 수 있는 표현입니다만 가을 바람에 억새의 잎이 비벼지면서 나는 소리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쓸쓸한 가을 남자의 마음...

 

 

 

 

갈대

갈대는 빗질하지 않은 쑥대머리 총각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햇볕에 그을린 모습처럼 억새보다는 약간 어두운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대체로 억새보다도 키가 큽니다. 강에 큰 비가 내려 물살이 세게 지나가 다 쓰러져도 물빠지면 다시 일어나서 강가를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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